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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Good Vibes Only 주말 오전 카페에서 홀짝이는 따뜻한 차이라떼 공간에 울려펴지는 존 레전드의 리드미컬한 보이스 간만에 주고받는 지인들과의 안부와 응원 Good Vibes Only, 이렇게 좋은 기분이 확 차오를 때가 있다. 추운 날 따뜻한 음료를 쥐고 홀짝일 때 차오르는 온기처럼이나 몸과 마음을 밑에서부터 단단하게 채워주는 것이다 단순히 기분이 좋은 것과, 좋은 기분이 날 채우는 건 다른 느낌이다. 후자가 좀 더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어떤 날들은 이런 기분을 한가득 느끼는 것 만으로 충분하지만 가끔 기분만 좋은 채 아쉽게 끝나버리는 날들도 있으니까 오늘 좋은 기분은 가득 담아 내 열정에 더해본다. 끓는 점에 가까워 질 때 까지! 더보기
그리워 하는 일 내가 이기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은 가끔 꽤나 괴롭게 느껴져서 차라리 그리움의 대상이기만 하는 것이 나을 거라 생각했다 혹은, 내가 너무 모르고 즐겁게 살아 와서 이만치 되었으니 부메랑처럼 자꾸 돌아오곤 하는 건 아닐까 나에게도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하는 일이. 더보기
인생 첫 모니터 구매 후기 / 삼성 뽐뿌 근 1년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노트북을 잘 사용했는데, 랩톱만 펼쳐 두면 workstation이 되는 상황은 아마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았나 싶다. 반면 포토샵 강의를 들을 때, 오래된 랩톱을 옆에 두고 강의창, 실습창 두개 사용하기 꽤 번거로웠다. 회사에서 일할 때처럼, 구동은 같이 하고 옆에 화면이 하나 더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에 바로 주문한 모니터. 10만원대 가성비 노트북을 사려다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160% 지불하고 쉠성을 질렀다! (왜그랬어염?) 용산 선인상가에서 총알배송으로 도착했다. 너무 빨리 와서 이런 기분 처음이야 별로 조립할것도 없는데 상자 열고 약간 당황했다. 알고보면 진짜 단순한 조립뿐이었다 HDMI 케이블 굳이 따로 구매했는데 안에 들어있고(..) 이제 애플에서 구매한 .. 더보기
Quote of the day Let me be lost so I can keep wondering 더보기
9월 26일의 생각, 부족할 지라도 부끄럽지 않게 시간은 흘러 간만에 노트북 앞 글로 마주하는 나로 또 돌아왔다.한 달 그리고 이주만에 생각을 정리해 블로그에 남겨 본다. 미라클모닝(러너) 6기를 잘 마치고 7기 도전을 쉰 이유는,혼자서도 잘 해 볼 수 있을 거란 생각과 또 썩 잘 했던 내게 일종의 휴식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지금 내 상황은 자의를 벗어나 주변 장애물들에까지 휩쓸리며 생활 패턴마저 엉망이 된 차다.정확한 반성보단 자기연민과 매몰비용을 아쉬워 하는 마음으로 최근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가끔 마음을 다잡고 잘 해 보고 싶을 때가 온다.그럴때마다 나는 이런 기록을 남기는데, 이것이 모종의 힘이 되는 것 같다.결심이 서고, 이를 다짐하는 글을 써 내려가며 그걸 내가 또 읽었을 때 나오는 작은 힘이 있다. 때로 희망을 가진것과 다르게 결.. 더보기
8월 12일의 생각 끈이 긴 에코백에 안그래도 무거운 노트북을 담으면, 땅 밑으로 어깨 위에서부터 늘어지는 느낌이라 짧게 들 수 있는 노트북 가방을 샀다. 이 가방이나 그 가방이나 이정도로 무거운 노트북 들고 외출하기 힘이 조금 부치는 건 매한가지구나 그림에 훌렁 내려놓고 물감을 더해 펼쳐 얹으니 밑 자리에선 온전한 글로 실어 올릴만한 것이 많이 남지 않았더라 모든 것이 한정적이니 선택과 집중은 지혜다. 더보기
글 대신 그림 한동안은 생각과 감정을 글로 써 내는 대신 '그림'으로 표현했다. 나는 한글을 뗄 시점인 네 살 때 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고 그림그리기는 내 유년기의 정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당근과 무를 썰어 야채로 물감도장찍기 놀이를 도와주신 엄마의 이런 관심도 큰 부분 이었을 거다. 형편이 넉넉하진 않더라도 미술학원만큼은 유치원 때 부터 거진 6년 정도를 꾸준히 보내 주시고, 온갖 전국 그림대회 현장에서 뒷바라지 해주심에 뒤늦게 감사한다. 그렇게 꽤 어린 나이에 미리 시작했고 또 좋아하니까 꾸준히 해서, 아웃라이어 효과처럼 난 곧잘 미술을 잘 했다. 누구보다 잘 했다. 우리 반에서, 우리 학교에서, 우리 동네 미술학원에서. 그리고 전국 그림대회에서도 곧잘 입상할 만큼 내게도 잘 하는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중.. 더보기
요리를 잘하면 Save가 된다 그런 말이 있다 ‘우리, 그 돈으로 차라리 외식하자’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고, 치우고 식사 차리기란 에너지와 시간이 보통 드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 돈으로 외식을 하면 재료 원가보다 지출액이 비싸도 서비스 제공 면에서도 그게 더 이득이란 뜻.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며 혼자 곧잘 음식을 해먹는 나였지만, 이십대 중반이 되기까지 꼭 밖에서 사먹어야하만 하는 음식들이 있었나보다 예를 들면 파스타가 그러했는데, 학교 앞 동기, 지인들과 자주 사먹던 메뉴 상위권 중 파스타가 항상 있었다. 집밥과는 조금 다른 그런, 느낌 알잖아? 돈 더 줘도 아깝지 않은, 기분 내는 메뉴 그런데 이렇게 밖에서 사먹어야만 기분이 나던 파스타 또한 교환학생, 미국 인턴 등 외국생활 하며 (저렴하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