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9월 26일의 생각, 부족할 지라도 부끄럽지 않게 시간은 흘러 간만에 노트북 앞 글로 마주하는 나로 또 돌아왔다.한 달 그리고 이주만에 생각을 정리해 블로그에 남겨 본다. 미라클모닝(러너) 6기를 잘 마치고 7기 도전을 쉰 이유는,혼자서도 잘 해 볼 수 있을 거란 생각과 또 썩 잘 했던 내게 일종의 휴식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지금 내 상황은 자의를 벗어나 주변 장애물들에까지 휩쓸리며 생활 패턴마저 엉망이 된 차다.정확한 반성보단 자기연민과 매몰비용을 아쉬워 하는 마음으로 최근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가끔 마음을 다잡고 잘 해 보고 싶을 때가 온다.그럴때마다 나는 이런 기록을 남기는데, 이것이 모종의 힘이 되는 것 같다.결심이 서고, 이를 다짐하는 글을 써 내려가며 그걸 내가 또 읽었을 때 나오는 작은 힘이 있다. 때로 희망을 가진것과 다르게 결.. 더보기 글 대신 그림 한동안은 생각과 감정을 글로 써 내는 대신 '그림'으로 표현했다. 나는 한글을 뗄 시점인 네 살 때 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고 그림그리기는 내 유년기의 정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당근과 무를 썰어 야채로 물감도장찍기 놀이를 도와주신 엄마의 이런 관심도 큰 부분 이었을 거다. 형편이 넉넉하진 않더라도 미술학원만큼은 유치원 때 부터 거진 6년 정도를 꾸준히 보내 주시고, 온갖 전국 그림대회 현장에서 뒷바라지 해주심에 뒤늦게 감사한다. 그렇게 꽤 어린 나이에 미리 시작했고 또 좋아하니까 꾸준히 해서, 아웃라이어 효과처럼 난 곧잘 미술을 잘 했다. 누구보다 잘 했다. 우리 반에서, 우리 학교에서, 우리 동네 미술학원에서. 그리고 전국 그림대회에서도 곧잘 입상할 만큼 내게도 잘 하는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중.. 더보기 한여름의 미라클모닝 준비운동 6월 22일부터 7월 12일 까지 진행했던 모닝러너 4기를 마무리 한 지 약 한 달 정도가 되어 간다. 많이는 아니지만 '요즘에도 아침 5시 그거' 하냐며 주변에서 아직도 물어 올 만큼이나 변화하는 나의 모습이 신기해서 많이도 자랑했던 모닝 러너 프로젝트. 4기에서의 내 성과와 프로젝트 과정 자체의 아쉬움이 많아 다음 기수를 선뜻 신청하지 않았다. 그래서 휴식기 그 동안은 부담 없이 취침을 하기도, 혹은 고민을 더 했다. 6기 활동 여부를 떠나 남은 나의 인생과 아침 기상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잠깐씩의 고민이다 본격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지금, 아침에 중점을 둔 생활은 내게 아무튼간 중요하리라 판단을 내리고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듯이 그런 날들을 보내고자 결정했다. 이번 6기 신청 양식을 .. 더보기 축! 블로그 방문자 2K 달성 글 하나 딸랑 작년 여름에 처음 쓴 이후 블로그에 간간히 글을 더 올리기 시작한 건, 작년 하반기 미국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난 집세 부담을 줄이고자 개인방이 아닌 쉐어하우스에 살았다. 실리콘밸리 주변지역의 특성 상 IT회사의 엔지니어 수요가 많아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주변 쉐어하우스들은 거진 ‘해커하우스’ 등의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유학생이나 인턴보다도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스킬로 지역을 일하거나 단기적으로 샌프란에 지내는 코딩 능력자들이 많이 머무는 공간이었다. 당시 나는 미국 회사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일했는데(한국인 은 나 한명), 쉐어홈 공용 공간인 거실에 오도카니 있으면 다섯 중 세명은 노트북을 켜 놓고 코딩을 하더라. 새까만 컴퓨터 화면을 통해 기계와 작업하는 인재들.. 더보기 미라클모닝러너 2일차 HeyMean 기록 | 모닝러너 4기 2020년 06월 22일 월요일 오전 4:20분, 맞춰둔 알람이 울렸다. 미라클모닝러너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apple store에서 유료 알람 음악을 구매해봤는데, 좋아하는 노래로 하루를 시작하면 기상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다. 이틀차, 효과는 좋다! 그러나 이게 웬 일, ‘이 다음인 4:40am 알람이 다시 울릴 때 까지 눈을 조금만 붙이고 있어야지. 눈도 너무 아프고 졸리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 다시 너무 깊게 잠들어버리면 일어나기 더 힘들거란 생각에 눈을 조금만 붙이다 후다닥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1. 물 마시기 + 2. 움직이기 오늘은 이따 9시에 필라테스 일정이 있으므로 너무 무리해서 밖에 두번 나가기보다 ‘움직이기’를 실내 스트레칭으로 절충해보고자 계획했다. 물을 마시자마자 발.. 더보기 Californian Drive 아빠께선 항상 창문을 닫으라고 하셨다. 항상 가족끼리 드라이브를 할 때면 나도, 나이차가 있는 남동생도 창문을 열고 내비치는 바람을 맞는걸 좋아한지라 한 소리 씩 듣곤 했는데 뒷창문이 열리며 몰아치는 강한 바람은 집중해서 운전하시는 아빠께 귀가 아프실 정도로 방해가 된다는 걸 알고 굳이 슥 슥 열어 제끼는 창문 밀당을 그만 둔 시기는, 내가 철이 든 시점 이었을까. 그래도 내 동생은 굳이 작은 호통을 꼭 배불리 들어야만 하는 것 처럼 꼭 창문을 슬쩍 내리곤 했다. 드라이브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었다. 내가 직접 해 본 적이 없어 더더욱 그렇고 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때문에.대개 운전자에 대한 동승자로서의 매너를 집과 사회생활을 작게 시작하는데서 배우며 실천하려는 노력 정도였다. 직접 운전해야겠다는 생.. 더보기 반년 : 그리고 반년이라는 시간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그리고최근 있었던 일 중 아직 제일가는 마일스톤은 교환학생을 다녀 온 것이다.막학기에는 모교에서 마쳐야 해서,그 전 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학기 시작을 미루기 위해 일부러 휴학하기도 했다. 오늘날 세계지도에 친구들을 여기저기 점찍어 볼 수 있게 된 것은 모두2018년 가을학기부터 겨울방학까지크고 작은 노력으로 사람들을 얻어내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가능했다. 기숙사에서 처음 만난 순간 벅찬 마음으로 첫 인사를 건낼 때부터한 학기와 방학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포옹하기까지,반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보면- 한 사람 여러 사람을 알아가고 보내기까지 참 긴 시간이었다 누구는 나처럼 한 학기만 수학하고 떠나지만,두 학기인 일년동안 같은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친구들을 두고.. 더보기 커피와 커뮤니케이션 : 시나몬 라떼 수요일,퇴근 후 카페에 다녀왔다 그날따라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거창할 거 없되 부산하고 뿌듯한 순간들을 연속적으로 이어 붙였다. 마침 그날 아침,가고자 하는 카페 브랜드에서 마케팅 메일이 왔고호차타(오르차타) 라떼 or 시나몬 라떼 or 아침메뉴 부리토를 어플로 주문하면포인트를 3배 더 적립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커피 한 잔 구매에 세 잔 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니행사메뉴에 도전해 볼 만 했다. 일전에 블루보틀에서 도전해 봤던 호차타 라떼는 입맛에 맞지 않아,시나몬 라떼면 -보통은 가겠거니 주문했다. 내가 보통 한국에서 마셨던 시나몬 라떼는, 기본 라떼와 베이스는 비슷하되시럽이 더해지거나 우유거품 위에 시나몬 파우더가 항상 뿌려져있어서사전주문 모바일 어플에 제공 된 작은 이미지를 보니, 커피 표면이 짙은 갈..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