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oughts

커피와 커뮤니케이션

언제서부턴가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시간은 저녁 여덟시 정도,

비슷한 생각은 카페 가야지 하는 생각.

 


 

퇴근을 다섯시 언저리쯤 한 뒤,

저녁을 요리하고 또 점심 도시락을 가끔 준비하고.

피곤해서 늘어져 핸드폰을 보고 고개를 이제 들면, 생각한다

 

'카페라도 가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

 

7시간 정도를 사무실에서 보낸 후

6개월차 생활에 접어들었음에도 긴장을 아주 잊을 순 없는 이 도시 중심부를 지나

생각보다 피곤해진 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평일 중 하루가 출퇴근 한 것 이것만으로 지나가는게 아쉬운 건 사실이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것은 첫째,

둘째로는 이 도시에 퇴근 후 어울릴 가까운 친구들이 적어서

놀러 나가기도 애매한 것이 내 상황인지라,

그나마 날 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노력, 카페 가서

분위기를 코 끝으로 느끼며 책 몇 장 읽거나 노트북 두드리는 거다.

 

 

그것마저 요즘은 날이 너무 추워져서,

어느 카페 하나 꼭 마음에 드는 게 없어 내 까다로움에 말려버리거나

때론 정말 너무 피곤해서,

대개는 어정쩡하게 휴식을 취하다간 꼭, 시간이 너무늦어져서 요즘 타이밍을 놓치곤 했다.

 

항상 염두에 두는 카페는 9시쯤 문을 닫고,(그나마 늦게 닫는 카페)

피곤한 하루 손 끝에서 놓기 전에 붙잡아보려니

벌써 8시가 다 된 시간, 스르륵 다시 놓아버려 방에 콕 박혀버리곤 했다

 

 

 

-이어서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년 : 그리고 반년이라는 시간  (0) 2020.01.22
커피와 커뮤니케이션 : 시나몬 라떼  (0) 2020.01.20
3년 전의 크리스마스에 적었던 글  (0) 2019.12.27
1. Croissants - Can make me happy  (0) 2019.10.23
  (0)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