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닝러너8기

Day 12 : 굿뭘닝 & 미디어 클렌징(디지털 디톡스)


오늘의 감사한 일 한가지: 

이틀 전 다소 충동적으로 숏 컷을 했는데, 이것때문에 아직도 약간 골이 나 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지 않아서가 첫째 이유고. 이걸 기를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고 답답한 마음이 둘째다. 

그럼에도 감사한 일을 적어보자면, 머리카락이란 알아서 자란다는 것이다!! 

양질의 단백질을 고루 챙겨 먹으며, 그 어느 때보다 두피와 모발 관리를 잘 해보리. :)

 

 

이틀에 한 번 글쓰기:

 나는 사실 가진게 참 많은 사람이었네 하고 생각했다. 분에 겨운 최신형 노트북, 스마트폰, 헤드셋. 언제 열심히 이렇게 모았나?

컵라면으로 식사를 때워 가며, 인턴 급여로 작년에 사치를 부리는 동안 모아 왔구나. 부가가치가 높은 이 자산들로 나는 얼마나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면- 답도 없는 노릇이다. 

(근처 맥도날드 불빛 아래에서 공부하는, 이 소년의 사진이 생각나서 담아 봤다. 정말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고로 어제 간만에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했다. 물론, 이 글을 적는 지금도 나는 랩탑 컴퓨터로 타자를 치고 있지만 '용도'에 집중한 디톡스를 실현하고자 한다. 글쓰기라는 본질은 생산적인 일이니까 종이로 해도 컴퓨터로 해도 오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소비는 컷트할 필요를 내내 느끼고 있던지라 인스타그램과 기타 앱을 삭제했다. 기존에도, 삭제했다 깔았다 하던 나라서,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할 수가 없어 벌써부터 외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 이번 연말만큼은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해보고 싶어서 좋은 선택인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좀 더 생산적일 줄 알고, 틈틈히 건강을 지키다 보면 올해 더 나은 모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세 페이지 이상 읽기:

길영로 작가님의 기획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집어 들었다. 이어읽을 만큼 전에 많이 읽진 못한지라 다시 처음부터 읽는데, 새로운 기분으로 나머지도 읽을 수 있길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오늘 아침 기분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단톡방에 굿뭘닝~ 메세지를 보냈다 :)

이번주, 자도 자도 왜 자꾸 잠이 참 달까? 이런 때일수록 잠을 커팅해야 하는데!

 

 

[하루 일과]

 

오전부터 서울에 또 가서 2차 면접을 보고 왔다. 취업준비를 하던 안 하던, 내 머릿속은 아주 복잡해서 바람 잘 들 날이 없다.

혼자 머리 식힐 겸 밖에서 먹고 오려다가 재택근무 하고 계신 아버지랑 먹으려고 집으로 귀가해 카레를 만들었다.

 

식사 후엔 다시 걸어 나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간만에 찹쌀 꽈배기를 사 왔다.

탄수화물. 나만의 길티플레져 ㅎㅎ. 몇달은 가게 주인분이랑 마주칠때마다 눈만 멀뚱히 피하듯 지나갔던 꽈배기 집에 간만에 들러 주문해보니 기분이 오묘하군

 

그저께 온라인으로 장을 볼 때 주문해 본 미주라 비스킷. 헬스장 다닐 때 누가 사 둔 거 보고 나도 모르게 자꾸 눈에 밟혔나보다. 마침 요거트맛을 팔길래 구매해 먹어보니 상상하던 그 맛~ 아주 맛있다.

 

 

 

맛있게 잘 먹었으니까 새로 산 요가매트랑 아령으로 운동 재개 해야지!